다시 돌아온 우주 최강 히어로 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대표적인 팀업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2017)는 1편의 성공을 이어받아 더욱 강력한 액션, 유머, 그리고 감동적인 가족 드라마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제임스 건 감독의 특유의 연출과 80년대 감성의 사운드트랙이 어우러져 가슴 뛰는 모험을 선사하는 이 영화는 마블 팬뿐만 아니라 음악과 SF를 사랑하는 관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피터 퀼과 아버지 이고: 가족의 의미를 찾는 여정
영화의 핵심 줄거리는 스타로드(피터 퀼)가 생물학적 아버지인 이고(Ego)를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1편에서 엄마를 잃고 우주에서 용병 생활을 하던 피터는 이번 작품에서 자신의 뿌리를 찾는 여정을 떠납니다.
처음엔 오랫동안 잃어버린 아버지를 찾은 피터가 감격하는 듯 보였지만, 점점 이고의 진짜 목적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그는 온 우주를 자신의 일부로 만들려는 거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며, 피터의 힘을 이용하려 합니다.
결국 피터는 이고가 자신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도구로 이용하려 했음을 깨닫고,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찾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피터는 친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 자신의 진짜 가족이 누구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이고는 혈연적으로 피터의 아버지일지 몰라도, 진짜 가족은 항상 그를 곁에서 지켜주고 희생한 가디언즈 멤버들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감동적인 서브 플롯: 욘두와 피터의 관계
욘두(마이클 루커)는 1편에서 다소 악당처럼 보였지만, 이번 영화에서 가장 강한 감동을 주는 캐릭터로 성장합니다. 사실 그는 피터 퀼을 납치한 것이 아니라, 그를 보호하기 위해 키웠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그는 피터가 타노스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를 데리고 있었으며, 자신의 방식으로 피터를 아들처럼 키워왔습니다. 피터는 처음에는 욘두를 그저 납치범이자 자신을 이용하는 사람으로만 생각했지만, 결국 그가 진정으로 자신을 아껴왔음을 깨닫게 됩니다.
마지막에 욘두는 피터를 구하기 위해 희생하며, "난 네 진짜 아버지는 아니지만, 너에겐 아버지였다."라는 대사를 남깁니다. 이 장면은 많은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냈으며, 마블 영화 중 가장 감동적인 순간 중 하나로 꼽힙니다.
가디언즈 특유의 유머와 OST의 힘
1편에서 희생한 그루트가 아기 나무로 다시 태어나면서 "베이비 그루트"라는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특히, 오프닝에서 베이비 그루트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전투가 벌어지는 장면은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더 유쾌하게 만듭니다.
베이비 그루트는 순수한 아이처럼 행동하며 때로는 말썽을 부리기도 하지만, 로켓과 가디언즈 팀원들은 그를 아껴주며 보호합니다. 베이비 그루트가 소형 폭탄을 설치하는 장면에서 로켓이 설명을 해주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합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는 항상 뛰어난 OST로도 유명합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Electric Light Orchestra의 "Mr. Blue Sky", Fleetwood Mac의 "The Chain", Cat Stevens의 "Father and Son" 등이 삽입되며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킵니다.
특히 "Father and Son"은 욘두의 희생 장면에서 흘러나와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냅니다. 이 노래의 가사는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이야기하며, 피터와 욘두의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 줍니다.
결론: 액션, 유머, 감동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작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는 단순한 히어로 영화가 아니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 스타로드와 이고의 갈등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탐색
- 욘두의 희생과 가모라-네뷸라 자매의 화해
- 베이비 그루트의 귀여운 매력과 OST의 감성
이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마블 영화 중에서도 유난히 독창적이고 감동적인 작품이 되었습니다.
만약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감상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가디언즈 멤버들이 선사하는 감동과 재미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